강남 재건축 추진단지외 5~10년된 준신축단지도 약세
동남권 팔자>사자…매매수급동향도 기준치 2개월만에 하회
26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9일(-0.03%) 이래 15주만이다.
서초는 전주 0.03%에서 마이너스(-) 0.02%, 강남은 0.01%에서 -0.02%, 송파는 0.01%에서 -0.04%로 각각 내림세를 나타내며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아직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강동은 0.06%에서 0.05%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외에 준신축단지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년 초과~20년 이상' 단지는 전주대비 0.01% 하락해 지난 7월16일(-0.09%) 이래, '20년 초과' 단지는 0.03% 하락하며 7월9일(-0.08%) 이후 3개월여만에 각각 하락 전환했다. 다만 '10~15년' 단지는 최근 3주 연속 '-0.01%'의 하락률을 유지하다 금주들어 0.02%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5일 한국감정원 '10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규모별로 보면 중소형(60~85㎡)이 0.04% 하락하며 3주연속 보합내지 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지난 7월9일(-0.06%) 이래 가장 크다.
중형(85~102㎡)도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102~135㎡)도 전주 0.13%에서 보합으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초대형(135㎡ 초과)도 전주 보합에서 0.02% 하락으로 전환됐다.
강북에서는 여전히 상승세가 우세하다. 다만 동북권 초소형(30㎡ 이하) 단지의 가격이 지난 7월16일(-0.03%) 이래 처음으로 0.07% 하락하고 일부 지역에서 보합세가 나오고 있다.
한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 22일 기준 102.5으로 기준치(100)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8월13일(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동남권이 98.7을 기록하며 지난 8월6일(94.4) 이래 2개월여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아파트값을 움직이는 가장 주된 원인인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는 기준치를 '100'에 놓고,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로 시장 상황을 설명한다. 기준치보다 아래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도심권은 112.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동북권이 기준치에 머물고, 서북권(94.4→93.7)과 서남권(110.0→109.2)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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