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북도당 "예천군의회 사태 책임 통감"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추태 외유'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의 이형식 의장이 9일 '박종철 의원을 제명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 직전 "이번 일로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허리 굽혀 사과하고 있다. 2019.01.09  [email protected]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추태외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종철 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권도식 의원이 여성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지 9일 만이다.

10일 경북도당은 장석춘 도당 위원장과 최교일 영주·문경·예천 당협위원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중 발생한 불미스런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한국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오신 국민 여러분과 예천 군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폭행 사건으로 부상을 당하신 피해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속히 쾌차하시기를 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을 조사해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 의원들은 징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다른 의원들이 있을 경우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향후 지방의원들 대상 도덕성 함양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우리 한국당 소속 모든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당과 예천군 당원협의회는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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