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채권단이 부족하다 판단"
최 위원장, 12일 조양호 회장 빈소 방문
매각 가능성에는 "그런 말할 단계 아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전날 그룹 경영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2019.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일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 계획안에 대해 "채권단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12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 자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채권단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채권단과 협의할테니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줄였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의 자구계획안은 채권단의 퇴짜를 받은 것은 물론 금융당국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이 '최악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계획마저도 '시간끌기용'일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미흡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조 회장의 빈소에서 취재진에게 자구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창수 사장은 "자구안을 성실히 같이 협의하고 있다"며 "열심히 해 봐야죠"라고 말했다. 수주 안에 자구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네"라며 "지금으로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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