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서울대병원서 심혈관 긴급 시술…"2~3일 후 퇴원"(종합)
심혈관계 긴급 시술 뒤 중환자실서 회복 중
"추가 수술은 향후 건강상태 고려해 잡을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의료진의 정밀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국회 대변인실은 "당초 수술을 준비했던 부분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향후 경과와 상태를 고려해 추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문 의장은 2~3일 더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집단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지난 26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초 의료진은 이날 문 의장이 이날 받은 긴급 시술 외에 추가 수술을 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가 수술까지 받으면 업무 복귀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문 의장이 일단 긴급한 시술만 먼저 받고 추후 건강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국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의료진은 심혈관계 관련해 두 단계에 걸쳐 수술을 받고 장기간 안정을 취할 것을 권했지만 문 의장이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 두 번째 수술은 일단 미루고 건강상태를 지켜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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