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건 방한 일정 조율 중…대북정책 폭넓게 논의"
"한미 간 다양한 현안 폭넓게 논의 예정"
"볼턴 보좌관 방한, 결정된 사항 없어"
【워싱턴=AP/뉴시스】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대표 방한 일정은 조율 중이며, 의제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오는 8~10일 방한해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비핵화 및 남북관계 한미 워킹 그룹을 열고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미북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미 간에는 양국 간 대북정책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를 해 왔고,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가진 내신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북미가 분명히 대화 재개를 원하고 있다. 정상 차원의 그 의지는 분명하다. 그 의지를 가지고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미측과 계속 공조를 하면서 향후 (북미) 대화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 이번 비건 대표의 방한을 통해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달 말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이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말 개최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아무 합의도 없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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