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44조원…'사상 최대'
삼성전자, 8조원 넘게 거래돼
기관-개인 매매 격돌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4.06를 나타내고 있다. 2021.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되면서 일일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8조원이 넘게 거래됐으며, 주요 종목들이 1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44조6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거래대금이다. 지난해 코스피의 급등에도 거래대금은 20조원 내외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첫 거래일에 25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고, 이날에는 무려 44조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른 거래량은 16억9680만6000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급 거래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4월29일의 19억8418만주였으며, 지난 6일에는 17억9300만주의 거래가 있었다.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에 달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들의 순매수세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47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30일의 2조2205억원의 2배 수준이다.
주로 동학개미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전체 순매수의 절반 이상인 2조8260억원에 달한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거래대금도 8조3000억원에 달했고, 현대차 거래대금 3조9000억원, SK하이닉스 거래대금 1조500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거래대금 1조원, 현대모비스 거래대금 1조1700억원 등을 기록했다.
대기하고 있던 증시자금이 일부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7조5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지난 5일 69조440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7일까지도 69조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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