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폰사업 구조조정…"전장사업으로 상쇄가능"(종합)
[서울=뉴시스]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사진=LG전자 제공) 2021.01.11. [email protected]
25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의 신성장인 전장 사업을 LG전자가 부품 중심으로 추진, MC(모바일)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8367억원 영업적자(MC 추정)가 축소되면서 올해 이후 기존 사업 경쟁력과 신성장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차별화 부재로 턴어라운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현재 사업 축소 및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용 방향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해외 혹은 국내 기업에 매각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MC(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변화는 시장의 요구 방향과 일치하며, 더 늦지 않은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며 "MC 사업 구조조정으로 중저가 라인업의 포기, 해외생산법인의 매각 등으로 진행된다면 MC 사업의 영업적자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감소는 전장사업(VS)의 성장(매출 증가)으로 상쇄가 가능, 전장 및 로봇, AI 등에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반영으로 LG전자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AI 기반의 통합 솔루션 업체로 성장)를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VS(전장) 사업 매출은 지난해 5.7조원에서 2021년 7.6조원, 2023년 10.7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캐나다 마그나사(社)와 전략적인 제휴로 구동모터 중심의 신설법인 설립, 2018년 ZKW 인수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을 확보하는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며 "전장사업 경쟁력 확대 및 MC 사업 구조조정 추진이 LG전자의 기업가치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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