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겨냥 "왜 수십억대 강남 재개발부터 하나"
"강북지역 균형발전 도우면서 공급 늘려야"
"금태섭 출마로 야권 단일화 더 미궁으로"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하기 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1.31. [email protected]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이날 나란히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위치한 강북 재개발 공약 현장을 방문했다.
우 후보는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고액 아파트를 지으면 집값이 올라가고 투기 억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급이 부족해서 하는 재개발·재건축이라면 오히려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도우면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이 자신을 '원조 친문'이라 칭한 데 대해선 "저는 원조 친문은 아니고 원조 친노다.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색하지 않겠냐"며 "이 안에서는 서로 구분하지 말자"고 했다.
이날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도 쉽지 않은데 금 전 의원까지 끼어드는 형국이 돼 단일화는 점점 더 복잡한 미궁으로 빠져든다고 본다"며 "삼각함수를 푸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쟁점화된 재난지원금에 관해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지자체가 재원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들에 대해 중앙정부가 너무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자체 정신에 어긋난다"며 "각 지역 사정에 맞춰서 집행하도록 놔두자"고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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