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하반기에도 홍남기 중심으로 전 부처 매진"
文 "1분기 성과, 경제부처 노력 결과"…洪 '유임설' 무게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4월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 2021.04.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고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및 6월 하순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5월 하순으로 예정된 2021년∼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경제 성과를 낸 것은 경제부처가 국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그러나 경제지표를 보면 놀라운 성장을 이끈 기업도 있지만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는 부문이 함께 있는 만큼,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수립하면서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내수 회복 및 고용 안정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핵심 성과가 IMF 위기 극복이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대표 성과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홍 부총리 중심으로 전 부처가 신념을 가지고 매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를 격려,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의 유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홍 부총리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임명이 마무리된 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홍 부총리의 후임으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 영남 출신의 총리와 부총리 조합은 부담스럽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당분간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총리는 경북 상주 출신이고, 구 실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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