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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 도착…한미정상회담 등 3박5일 일정 시작

등록 2021.05.20 0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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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블레어하우스서 하룻밤 뒤 방미일정 본격 개시

한미정상회담 21일…백신 파트너십, 대북정책 등 주목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5.19. scchoo@newsis.com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5.19. [email protected]

[워싱턴 D.C.=뉴시스]안채원 김성진 기자,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3박5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간다.

관심이 집중되는 한미정상회담은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새벽)에 예정돼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반도체·배터리 등 경제협력 방안, 대북정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6분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16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총 12시간 50분 가량이 소요됐다.

문 대통령은 도착 첫날 공식 일정 없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20일 오전엔 한국전 전사자가 다수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오후엔 미 의회를 방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21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하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 현지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 일정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시각으로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방문과 실무방문의 중간 형태인 '공식실무 방문'으로, 의전은 최소화됐다. 우리 측은 수행 인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줄였다.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에는 처음으로 직접 대면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초청해 회담을 갖는 것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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