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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광주행 5·18단체 거부 아니고 김종배 前의원이 개인적 연락이라 거절

등록 2021.07.05 18: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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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형수' 김종배, 단체에 따로 연락

구속부상자회 "정식 의논하면 참배 가능"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학관으로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학관으로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 일정을 조율하다 5·18 구속부상자회 등 관련 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단체 관계자는 "(윤 전 총장 측이) 정식으로 오면 의논해서 같이 참배할 수도 있는데, 김종배 전 국회의원이 개인적으로 연락해왔던 부분이라 저희들이 거절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개인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윤 전 총장이) 광주를 오게 되면 5·18 국립묘지에 참배할 때 동행하겠다고 하면서 지난달 29일 저희한테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종배 전 국회의원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인물로, 정치권에서는 '5·18 사형수'로도 불린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으로 광주에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전 총장이 민생 행보의 첫 방문지로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5·18 유관 단체 면담을 검토했으나 단체들이 거절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캠프 내에서 5·18 구속부상자회와 연락을 취한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움직이는 공식일정은 캠프 내에서 접촉해야 하는데, 캠프 내에서 전화한 사람이 없다"며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광주행은 아직 날짜를 조율 중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민생 행보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첫 방문장소로 대전을 선택했다. 윤 전 총장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KAIST를 찾아 학생들과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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