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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부품 하나라도 없으면 생산 차질…엄정 대응"

등록 2022.06.08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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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2022.06.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자동차업계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극단적인 이기적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엄격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와 르노코리아 협신회 등 자동차산업 관련 10개 기관·단체는 8일 입장문을 내고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등이 연합해 2019년 발족한 단체다.

이들은 "최근 화물연대가 코로나 펜데믹 영향,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 글로벌 공급 위기에 더해 탄소중립과 미래차 전환 등의 구조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 확대로 인한 생존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종을 대상으로 파업과 물류 방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극단적인 이기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우 1차 협력업체(상장사 83개사 올해 1분기 기준)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0%(49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적자를 낸 업체도 약 30%(24개사)에 이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특히 화물연대 내부에서도 일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 요구사항은 자동차 물류 업종의 경우 임금이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아 해당이 없다며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조립산업 특성으로 인해 한 가지 부품이라도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전체 자동차 산업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약점을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완성차 탁송이나 부품물류 등 자동차관련 물류업종은 안전운임제보다 높은 운임을 지급하고 있어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해당되지 않고 안전운임위원회 등의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약 3만개의 부품 조립으로 생산되는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조립산업이자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부품이 하나라도 공급이 되지 않으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들 기관·단체는 화물연대를 향해 "자동차업계의 가동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업과 물류방해 행동이나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요청에도 불구하고 파업 등으로 인해 우리 업종에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고발,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행정·사법당국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격한 법 집행을 신속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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