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인기에 증산 나선 쌍용차…주간 연속 2교대 실시
2교대 전환으로 조립 1라인 연 5만대 증산 효과
[서울=뉴시스]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22.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술직은 절반씩 나눠 2개조로,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달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주문이 밀리면서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게 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 5일 출시 당시 사전계약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에 대해서는 노사가 지난달 8일부터 실시한 총 10차의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하기로 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생산성 증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쌍용차 토레스.(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22.6.29 [email protected]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능력은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하게 되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이달 말 내에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다음달 말이나 9월 초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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