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에 성공한 나라 6곳뿐…미국만 유인 착륙
한국 오는 5일 달궤도선 발사 목표…7번째 달탐사국 등극 기대↑
[서울=뉴시스] 1969년 NASA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임무를 맡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모습이다. (나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29.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까지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러시아와 중국은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달궤도선으로 달 탐사 범위를 확장하면 이들 3개국 외에 일본·유럽연합(EU)·인도 등 총 6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이 오는 5일 미국에서 발사할 달궤도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해 내년부터 임무를 수행한다면 세계 7번째 달탐사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러시아, 1959년 세계 최초 달 근접 비행
초기 달 탐사는 러시아가 주도했다.
러시아는 1959년부터 1976까지 루나 프로그램을 가동해 총 24회 중 15회를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달 뒷면 촬영(LUNA 3호, 1959년) ▲세계 최초 달 착륙(LUNA 9호, 1966년) ▲세계 최초 달 궤도 위성(LUNA 10호, 1966년) ▲무인 탐사 로버(외계 행성의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 운영(LUNA 17호, 1970년)을 이뤄냈다.
미국 1969년 아폴로 11호로 달에 인류 첫발 성공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로 인류가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달 탐사 역사상 가장 큰 진보로 여겨진다.
당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첫발을 디디면서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라고 한 발언은 유명하다.
암스트롱이 달에 내려서고 나서 24분 뒤에 에드윈 올드린도 뒤따라 달에 내려섰다. 그들은 2시간 13분 12초 동안 달 표면을 산책하면서 각종 실험 수행, 월진계(달에서 생기는 진동을 측정하는 장치), 레이저 반사경 등 설치, 약 31㎏의 흙과 돌 수집 등을 수행한 후 달착륙선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지구를 출발한 지 195시간 18분 21초 만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2000년대 들어 달 탐사 경쟁 본격화
중국은 2007년 10월 중국 최초의 달궤도선 창어 1호를 통해 달 표면 3차원 지도를 작성한 데 이어 창호 2호(2010년 1월)로 달 착륙 예정지 지도를 완성했다. 이어 2014년 12월 창어 3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19년 1월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2020년 12월 창어 5호는 달 샘플 귀환에 성공했다.
인도는 2008년 자체 발사체로 달궤도선 찬드라얀 1을 발사, 총 312일간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2019년 달궤도선과 달착륙선, 로버로 구성된 찬드라얀 2를 발사했지만, 달 착륙에 실패했다.
유럽의 경우 2003년 스마트-1 달궤도선을 발사한 이후 차세대 발사 계획인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일본은 1990년에 일본 최초의 달궤도선인 '히텐'(Hiten)을 발사했다. 미국과 소련 이후 다른 국가에서 발사된 최초의 달 탐사선이었다. 하지만 10번의 달 선회 비행 후 달과 충돌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이어 2007년에 '카구야'(Kaguya)를 발사했고 2009년 6월 임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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