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조금 받는 대구관광협회 간부 개인 수익사업 '논란'
정일균 대구시의원 "대구시의 관리 소홀이고 직무 태만" 비판
[대구=뉴시스]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정일균(수성구1) 의원(대구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2022.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정일균(수성구1)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대구관광협회가 운영하는 대구근교투어, 대구시티투어, 참꽃투어, 대구투어패스 중 대구투어패스를 제외한 3개 사이트의 운영자가 특수법인 대구관광협회다.
하지만 대구투어패스 운영자는 개인 업체인 ‘주식회사 대구관광협회’이고 이 업체의 대표이사는 민간단체 대구관광협회 간부인 A씨다. ‘주식회사 대구관광협회’의 사업장 주소지도 대구시가 운영하는 대구관광정보센터로 확인됐다.
정일균 시의원은 “대구투어패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대구관광협회 대표는 대구관광협회 전무이사”라며 “비영리법인인 대구관광협회에 개인이 영리사업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의 인허가권은 대구시에 있다. 시의 허가 없이 개인 사업자가 공공장소에 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는 대구시의 관리 소홀이고 직무를 태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관광협회가 영리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도 “대구투어패스를 통한 수익이 개인에게 돌아가는지 대구관광협회로 들어가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대구시의회 안팎에서는 대구시의 보조금을 받는 대구관광협회의 간부가 개인 회사를 차리고 협회 사업을 통해 이익을 차지했다면 황령 또는 배임의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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