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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도전장…'선물하기' 시장 뛰어드는 이커머스

등록 2022.12.22 13: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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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물하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선물하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커머스 업체들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국내 '선물하기' 시장은 카카오가 시작하고 주도해온 틈새시장 정도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했다.

선두주자인 카카오가 지난 2010년 처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상품군은 커피, 케이크, 치킨 등 모바일 교환권에 한정됐다.

그러나 그 영역이 점차 확대돼 모바일 상품권은 물론 ‘실물상품’으로 판매 상품군이 확장되면서 167만여개의 상품이 거래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샤넬·구찌·티파니 등 명품부터 김치, 전통주, 프리미엄 식품 선물세트까지 고단가의 상품도 편입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올해 5조원을 넘어 향후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물하기는 고객이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골라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자는 상대방 이름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된다. 수령인이 직접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주소를 몰라도 자유롭게 택배 선물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선물하기 수요가 늘자 네이버, 쿠팡, G마켓,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는 물론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서둘러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 선물하기 카테고리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선물하기 카테고리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내달 선물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도착 보장' 서비스로 고객들이 상품 도착일을 안내받고, 해당 날짜에 정확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등 카카오 선물하기보다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G마켓도 얼마 전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하고 방송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소셜커머스)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 활동에 나섰다.

2020년 '로켓 선물하기'를 선보인 쿠팡은 연간 성장률(지난해 말 기준)이 3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소를 몰라도 받는 사람의 연락처만 알면 카카오톡과 문자(SMS) 등을 이용해 로켓선물이 가능하다.

생일 전날 신선식품 배송인 로켓프레시로 케이크와 생화 꽃다발 등을 선물하면 생일 당일 오전 7시 전까지 배송된다. 쿠팡은 선물 보내는 사람이 쿠팡의 와우멤버(월 4990원)일 경우 받는 사람도 동일하게 ‘빠른 무료배송’, ‘무료반품’ 등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경쟁력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물하기 서비스는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 외에도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까지 이용할 정도로 사용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향후 10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시장 성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이커머스뿐 아니라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온라인 쇼핑 전 영역에서 서비스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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