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설 이후로 넘어가는 임원인사…언제쯤?
이번 주 예상됐던 KT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잠정 보류
KT "크게 변화 줄 필요 없다는 인식 반영한 결과"
구현모 대표 연임 이슈와 맞물려 지연 관측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2/NISI20230102_0001167608_web.jpg?rnd=20230102172624)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잠정 보류됐다.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됐으나 단행 시기가 설 명절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잠정 단행할 예정이던 KT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보류됐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 크게 변화를 줄 필요 없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구현모 대표가 임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KT뿐만이 아니라 계열사도 있기 때문에 현상 유지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설 명절 이후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기는 알 수 없다. 계열사 대표가 바뀌어야 하는 등 경영상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주총 전에 이뤄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연말이나 새해 초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시기가 미뤄진 것과 관련해 구 대표의 연임 문제가 얽혀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T 이사회는 연임 우선 심사에 이어 경선까지 거쳐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현 구 대표를 낙점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이어 정치권까지 나서 과정을 지적한 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당분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변화가 필요한 곳이 있어 언젠가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당장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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