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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도…중견기업 66% "작년 경영실적 달성"

등록 2023.02.06 10:15:16수정 2023.02.06 1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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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변화엔 부정적…56% "악화할 것" 응답

중견기업 51%, 법인세·상속세 등 세제개편 시급

[서울=뉴시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3.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3.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재확산,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인 위기에도 지난해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약 7곳은 연초에 목표했던 경영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공개한 '중견기업 신년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66%의 중견기업들이 연초에 목표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그 중 20%는 목표를 초과하는 수준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견기업 45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됐다. 중견기업 대표 50명이 응답자로 참가했다.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중견기업의 76%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였다.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중견기업은 24%에 그쳤다.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56%의 중견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고, 매우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도 24%에 달했다.

올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는 중견기업 51%가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세제 개편을 꼽았다. 오는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은 42.9%를 기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절반을 한참 웃도는 중견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반가운 소식을 넘어 공동체의 자원을 집중해야 할 핵심 정책 대상으로서 중견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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