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보안 기업 육성…챗GPT 관련 보안 제안시 가산점
AI 보안 시제품 개발 및 제품·서비스 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
대화형 AI 및 국민 안전 관련 보안 제품·서비스 집중 발굴
시제품 개발 과제당 최대 3억원, 사업화 최대 3억5000만원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과 '인공지능 보안 제품·서비스 사업화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AI기술을 활용한 보안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보안 기업을 단계별로 집중 육성한다.
사업 첫 해 시제품 개발 15개 과제를 지원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신규 시제품 개발 10개 과제(총 30억원 규모)와 함께 사업화 지원 5개 과제(총 19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화 지원 사업에 참여한 디비엔텍, 씨티아이랩, 트웰브랩스, 인피니그루, 가이온이 개발한 제품 기술가치평가액이 약 72억8000만원이며 이는 정부 지원금의 약 3.8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 약 23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트웰브랩스 220억원, 씨티아이랩 11억원), 구매 계약 체결 6건 이상, 지재권 13건 출원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공모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화형 AI기술 분야는 해커 등 공격자가 악성코드 생성 및 보안 취약점 탐지에 기술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화형 AI기술로 촉발되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한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활용 방안을 고안하는 등 민·관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일터 안전, 도시·생활 안전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재난·재해·범죄 대응을 위한 지능형 물리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연도 지원 사업인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에서는 AI 기반 보안 시제품 개발을 위한 예산(과제당 최대 3억원)과 기술 컨설팅, 투자유치 및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2차 연도 지원 사업인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 지원' 사업에서는 시제품 개발에 이어 제품 고도화를 위한 예산(과제당 최대 3억5000만원)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판로개척, 해외진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시제품 개발 지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까지, 사업화 지원은 다음 달 24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공모 상세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카카오TV 또는 유튜브 'KISA AI 보안 기업 육성' 채널을 통해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볼 수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챗GPT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 분야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국민 안전 확보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보안의 개념이 안전으로 확장되는 등 정보보호 분야에서 복합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사회 변화 및 요구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보안 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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