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아들 알툴 "아버지 따라 대구FC에서 뛰고 싶다"
대구이형상축구클럽서 축구 공부 중
![[서울=뉴시스]대구FC 공격수 에드가의 아들 알툴은 대구이형상축구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12.0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4/NISI20231204_0001428337_web.jpg?rnd=20231204154204)
[서울=뉴시스]대구FC 공격수 에드가의 아들 알툴은 대구이형상축구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12.0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36)의 아들 알툴(9)이 아버지를 따라 대구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드가는 대구FC 간판 공격수다. 2018년 대구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올해까지 6년째 대구에서만 뛰고 있다. 통산 기록은 129경기 44골 18도움이다.
에드가는 지난해 3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을 떠났지만 대구는 의리를 지키며 그해 연말 재계약을 했다. 이에 보답하듯 에드가는 지난 3일 열린 리그 최종전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에드가의 아들 알툴도 대구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 그는 대구이형상축구클럽에서 활약 중이다. 이형상 감독은 어릴 적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에드가와 함께 축구를 배우며 인연을 맺었다.
이형상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알툴은 내게 너무나도 특별하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에드가를 처음 만났고 당시 타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에드가의 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평소 알툴에게 자만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데 잘 따라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알툴은 아버지한테도 축구 기술을 배우고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인터뷰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같이 있을 땐 공격수로서의 움직임을 강조한다"며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와 가지고 있을 때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에드가가 대구FC 경기 종료 후 알툴과 함께 관중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2023.12.0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4/NISI20231204_0001428361_web.jpg?rnd=20231204155613)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에드가가 대구FC 경기 종료 후 알툴과 함께 관중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2023.12.0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시선을 받고는 있지만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누군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야유를 보내고 안 된다고도 하지만 주위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실력으로 입증해 낼 것이다. 앞으로도 우직하게 이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뛴다면 뛰고 싶은 팀은 대구FC다. 그는 "아버지가 K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 아버지를 따라 대구FC에서 뛰는 것을 상상하곤 한다"며 "K리그는 저에게 항상 꿈같은 무대"이라고 말했다.
유럽 무대 진출과 브라질 대표팀 입성도 알툴의 꿈이다. 그는 "K리그에서 활약한 후 더 성장했을 때는 누구나 생각하는 유럽 리그의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 그리고 당연히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고 싶다"며 "만약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을 상대하는 순간이 온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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