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고향사랑기부금 22억 돌파…전국 1위 우뚝
전방위 홍보, 관계 인구 늘릴 매력적 답례품 인기 상종가
기부자 보람 느낄 기금사업 선정, 기관단체 협조 이어져
담양군, 고향사랑기부금 22억 돌파. (사진=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1년만에 기부자 1만 명, 총기부금 20억 원을 돌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자체로 각광받고 있다.
2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는 1만2174명에 기부액은 총 22억4000만 원에 달했다. 전남 1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최다 기록으로 알려졌다.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기부가 1만49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0만 원 고액 기부자도 83명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전담부서 사전 구성 등 발빠른 준비와 카타르월드컵 축구국가대표 나상호 선수, 소주병 후면, 대나무 축제, KTX 역사 등을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 여기에 재광·재경·재제주 향우회의 헌신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도 풀이된다. 농협과 인근 지자체, 도립대 등 기관단체의 협조도 컸다.
담양군은 그동안 총 4차례에 걸쳐 43개 품목, 120여 개 상품을 답례품으로 등록했다. 쌀과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담양 대표 농특산품이 총망라됐다.
관광·문화·체험 상품을 통해 '내륙형 관광도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담양 사랑에 동참해 준 기부자에게 주는 상품인 만큼 품질 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
담양군, 고향사랑기부금 22억 돌파. (사진=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할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 부서별 시책 발굴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및 퇴원 환자 통합돌봄,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담양읍 상인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 선정됐다.
이병노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만큼 어떻게 담양을 마케팅 하느냐에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며 "기부자들이 담양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담양에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매력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의 열악한 재정을 보완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담양이 전 국민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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