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 금메달
지난달 트빌리시 월드컵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박상원(왼쪽부터), 하한솔, 구본길, 도경동.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박상원(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을 45-44로 꺾고 우승했다.
16강에서 조지아를 45-26으로 격파한 대표팀은 8강에서 루마니아를 45-44로 눌렀다. 4강에서는 프랑스와 45-42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미국과 맞붙었다. 접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뛰어난 실력으로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로 불린다.
하지만 '어펜저스'의 멤버인 김준호의 은퇴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부상 등으로 최근 단체전에는 베테랑 구본길과 함께 신예 선수들이 나서고 있다.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성형모(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며 사브르 대표팀의 선수층이 더 넓어지고 있다. 2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전망도 밝히고 있다.
한편,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전남도청)이 속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그리스 아테네 여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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