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상승세 탄 '조국혁신당' 적극 견제…"피고인 집합체" 맹비난
황운하·박은정 등 겨냥 "수사와 재판 받는 인물 모여"
한동훈, 민주당과 연대에 "범죄자연대 방탄동맹 전락"
'한동훈 특검법' 발의 뜻 "조국방탄당으로 당명 바꿔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24.03.12. [email protected]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정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여당에선 긴장하는 모양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규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 모인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가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은정 전 검사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자 '범죄자 도피처' 프레임 공세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은 조국혁신당의 강세가 '컨벤션 효과'를 넘어 최근에도 꺾이지 않는 양상을 나타내면서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는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지민비조' 교차 투표 의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0일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밝힌 입장문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혁신당'과도 손을 잡았다"며 "이미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국 대표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자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으로 당명을 바꾸는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내에 입성하기도 전부터 법치 무시, 헌법 부정 행태를 저지르는데 역시 개인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급조된 '방탄정당' 답다"며 "'이재명 당'으로 전락한 민주당과 '방탄연대'를 형성한 만큼, 이에 발맞춰 '묻지마 특검법'부터 들이밀고 보면 된다는 심산인가 보다"고 지적했다.
또 "무법, 불법,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대표가 '사법정의 실현'이라는 말을 감히 입에 올릴 수가 있느냐"며 "당장 본인이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비법률적 명예 회복'을 하겠다며 정치판에 뛰어든 범죄 혐의자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삶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냐"며 "국회의원이 되어 봤자, 조국 대표가 기대하는 정치적, 사법적 거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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