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피 뜬다던 저커버그·머스크…이번엔 AI 챗봇 놓고 경쟁

등록 2024.05.27 17:16:00수정 2024.05.27 18:2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재판매 및 DB 금지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와 머스크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캐릭터닷AI(Character.AI)’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릭터닷AI는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 노암 셔지어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로,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다.

FT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타가 최근 캐릭터닷AI와 제휴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머스크의 xAI 또한 캐릭터닷AI와 유사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 기업 간 논의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캐릭터닷AI를 향한 테크 기업의 관심이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추진하는 최근 시장 흐름을 잘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는 지난해 9월 유명인의 성격을 적용한 ‘AI 페르소나’ 챗봇을 만들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의 xAI는 자체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해 X(엑스·구 트위터)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에게 제공했다.

두 기업의 캐릭터닷AI와의 협업 논의는 인수가 아닌 연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반독점 규제 흐름으로 인해 AI 스타트업 완전 인수에 부담을 느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FT의 이번 보도와 관련해 캐릭터닷AI와 메타는 언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의견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메타가 X(엑스·구 트위터)의 대항마 격인 스레드를 출시하며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머스크는 케이지 격투를 제안했고 이에 저커버그는 날짜를 언급하며 “위치를 찍어라”라고 도발했지만 실제 격투는 성사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