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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우리기업, 카자흐 광물 우선 개발 협력" 토카예프 "인프라·에너지 등 한국 기업 지원"(종합)

등록 2024.06.12 17:20:39수정 2024.06.12 1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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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전략적 동반자 관계→미래지향적 파트너십 발전"

윤 "카자흐와 광물 공급망 협력 MOU 3건 체결"

가스 플랜트 등 카자흐 국책사업 한국 참여 당부

"핵심 광물 탐사~제련 전 주기 파트너십 발전"

카자흐 대통령 "삼성 등 한국기업 활동 적극 지지"

양 정상 북핵 규탄 …불법자금조달 차단 공동노력""

토카예프 중앙아 외교전략 'K-실크로드' 구상 지지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12. chocrystal@newsis.com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12. [email protected]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핵심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선 개발에 협략하는 한편, 카자흐 측은 인프라, 에너지 등 우리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카자흐 대통령은 우리정부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카자흐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의 심장이자 경제 허브인 카자흐스탄과의 경제적, 전략적 협력은 나날이 긴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세계적인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오늘날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과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구하는 카자흐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에 합의한 각종 MOU(양해각서) 중 핵심 MOU를 들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의 다양화를 선언하고 이를 통한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

윤 대통령은 "양국은 이번에 체결된 '전력산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발전소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전력 증산과 산업 발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 총 3건이 체결됐다며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알마티 순환도로,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데 양 정상은 의견을 같이했다"며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후속 성공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나기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스처리 플랜트와 같이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주요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여 이바지할 수 있도록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우리정부의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토카예프 대통령님에게 동행, 융합, 창조의 원칙에 입각한  우리 정부의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설명드렸고, 토카예프 대통령님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이 구상에 따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걸어갈 동행에, 서로가 가진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더욱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 회사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데 윤 대통령과 다면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카자흐 방문이 양국 관계가 높은 단계로 올라갔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오늘 우리 두 사람은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분야는 무역, 경제, 투자"라며 "투자액 등 지표를 늘리는데 양측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에 대해 "삼성, 현대, 기아, 롯데, 포스코 등 700여개 이상의 한국회사들이 성공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다면적 관계를 맺으면서 앞으로도 강화시킬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프라, 산업, 금융, 에너지, 환경, 자동차, 항공우주, AI, 전자 분야에서 규모를 강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두산이 참여하고 있는 증기 가스 공장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제조 공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스타나(카자흐 수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동연구도 함께 할것이며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한국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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