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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반려동물 전용 메뉴 '독퍼' 사라졌다…프랜차이즈 '펫푸드' 인기 식나

등록 2024.06.27 18:33:31수정 2024.06.27 2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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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멍쿠키' 중단 이어 버거킹 '독퍼'도 단종

버거킹코리아가 2019년 공개한 독퍼. (사진=비케이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거킹코리아가 2019년 공개한 독퍼. (사진=비케이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새 활로로 평가받던 펫푸드(반려동물 전용 식품)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bhc치킨이 2021년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펫푸드 '멍쿠키'가 생산 중단된 데에 이어 버거킹코리아(버거킹)의 펫푸드 '독퍼(Dogpper)' 역시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2021년 처음 공개한 펫푸드 독퍼 운영을 최근 중단했다.

독퍼는 2019년 버거킹코리아가 '집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 반려견의 눈치를 보거나 미안해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만든 반려견 전용 음식이다.

당시 독퍼는 버거킹 앱과 배달의 앱을 통해 10일만 판매했다.

하지만 버거킹의 인기 버거 '와퍼' 특유의 불향 나는 직화 패티 맛을 살려 반려견이 사람들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버거킹은 2021년 하림펫푸드와 협업해 기존 독퍼보다 사이즈가 큰 '리얼 독퍼'를 정식 메뉴로 출시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후먼그레이드' 원료와 생소고기, 귀리 등을 재료로 사용했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배달을 하면서 펫푸드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한 외식 업계 관계자는 "카페라던가 호텔 레스토랑처럼 장시간 머무는 곳에선 식사 시간 동안 반려동물에게 줄 펫푸드를 찾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퀵서비스 레스토랑이나 배달 이용자들은 짧은 시간만 매장을 이용하거나 보통 집 등에 대체품을 구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펫푸드 서비스를 중단한 곳은 버거킹 뿐 만이 아니다.

bhc 치킨 역시 버거킹과 비슷한 시기(2021년) 펫푸드 멍쿠키를 내놓고 테스트 차원에서 운영했지만 올해 운영을 종료했다.

3년간 시범 운영 끝에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멍쿠키는 과거 bhc치킨 매장과 자사몰, bhc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판매했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사라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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