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2발 연이어 발사…"미상 미사일 추가 포착"
지난달 26일 이후 5일 만에 또 도발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 반발 분석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연이어 발사했다.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또 한번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은 추가로 분석 중에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새벽 5시 5분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어 5시 15분경에도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로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6월 26일 이후 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튿날(27일) 북한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이를 북한의 기만전술로 평가했다. 특히 군은 이례적으로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 폭발한 장면이 담긴 열영상장비(TD)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이 지난달 27~29일 처음 실시한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어제(30일)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재도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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