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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너지·무역 207조로 키우자"…한-베트남 협력 늘린다

등록 2024.07.01 11:52:49수정 2024.07.01 12: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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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내년까지 1000억 달러 교역 목표"

핵심광물·원전 시너지 방안 구체화

베트남 총리 "반도체·AI서 협력 키우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2030년까지 한국·베트남의 교역액을 1500억 달러(207조원)로 늘려야 합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교역 강화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안 장관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530여명이 참석했다.

"교역액 1500억 달러로"…투자 범위 확대 방안 제시

안 장관은 환영사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1500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장 내년까지 교역 규모 1000억 달러(14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재 뿐 아니라 소비재, 서비스, 인프라 등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희토류 등 베트남의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기술이 연계돼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안 장관은 기부변화·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내놨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베트남 현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교역액은 794억 달러(110조원)로 수교 당시인 1992년 당시보다 200배 이상 증가했다"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팜 밍 찡 "사회·경제적 안정적"…투자 유치 요청

팜 밍 찡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안정화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대에 육박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 큰 시장들이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중인 만큼 적극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팜 밍 찡 총리는 투자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먼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각종 정책과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육, 교통, 디지털 등 필수 인프라를 개선해 기업들의 장기적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기업들의 우수한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반도체, AI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팜 밍 찡 총리는 "한국과 반도체, AI, 수소는 협력 여지가 많은 분야"라며 "양국은 상호 큰 이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87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SK, 포스코, 효성 등 19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은 이날 18개 베트남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첨단 에너지, 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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