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원준 연장 10회 결승타' KIA, 삼성 잡고 3연패 탈출

등록 2024.07.02 22:43: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도영·나성범·한준수 홈런 폭발

삼성, 2위 탈환 무산…3연패 악몽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최원준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최원준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1위 KIA(46승 2무 33패)는 2위 LG 트윈스(45승 2무 3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3연패 악몽을 꾼 3위 삼성(44승 2무 37패)은 2위 탈환에 실패했다.

KIA 최원준이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시즌 22호), 나성범(시즌 10호), 한준수(시즌 4호)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KIA의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9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점수를 주지 않은 전상현(1⅓이닝 1실점)이 시즌 4승째(3패 2세이브 12홀드)를 수확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7회까지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해 1점만 내줬으나 시즌 7승이 불발됐다. 10회 마운드에서 3실점한 김재윤(4승 6패 1세이브 18홀드)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의 4번 타자 강민호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삼성이 선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에서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강민호가 선발 네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이 격차를 벌렸다.

3회말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는 맥키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3루 도루를 시도했던 구자욱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3루수 김도영이 갑자기 1루에 공을 던져 2루로 향하던 주자 강민호를 잡으려 했고, 그사이 홈으로 뛰던 구자욱이 포수 김태군이 공을 잡자 3루로 돌아갔다. 이때 구자욱이 3루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던 네일과 충돌해 넘어졌다. 구자욱은 네일의 주루 방해로 득점을 올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KIA는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코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잠잠했던 KIA는 8회초 다시 한번 대포를 터트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걸어 나갔고, 나성범이 우완 임창민의 직구를 통타해 2점 아치를 그렸다.

기어코 KIA가 삼성을 따라잡았다.

9회초 한준수의 2루타, 박찬호의 2루수 땅볼, 서건창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쾌조의 흐름을 탄 KIA는 연장에서 폭발했다.

10회초 1사 2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일궈냈고, 한준수가 승기를 굳히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는 박정우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변우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