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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초과 수하물 요금 인상…"비용 상쇄 목적"

등록 2024.07.04 08:00:00수정 2024.07.04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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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와 제주항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진에어와 제주항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속속 올리고 있다. 초과 수하물은 항공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위탁·기내 수하물 중량을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은 대부분 노선에서 1㎏당 1000원을 올렸고,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은 5㎏당 국내선은 2000원, 국제선은 5000원을 인상했다.

진에어가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건 지난 2019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사전 구매시 기본 15㎏에서 추가 5㎏당 국내선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한다.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3월 요금을 올렸다. 15㎏의 위탁 수하물 온라인 사전구매를 할 경우,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을 올렸다.

에어서울은 지난달부터 일반 운임을 기준으로 사전 구매 5㎏당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동남아 노선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서울=뉴시스]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2024.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2024.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수하물 요금 인상은 여행 수요가 견조하지만 인건비, 유가, 물가 등 제반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LCC들이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지만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부실해진 측면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LCC들은 인건비·조업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고 항공유가·환율도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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