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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효과' 톡톡…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1517억(종합)

등록 2024.07.24 16:24:20수정 2024.07.24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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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전년비 726% 증가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 영향 커

원달러 환율 효과도 수익성 높여

[서울=뉴시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2.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2.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이노텍이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인 광학솔루션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는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했다.

앞서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4조4735억원, 영업이익 875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LG이노텍은 전방 IT 수요 개선으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내부 원가 개선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번 호실적은 애플의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요 또한 증가한 것이다.

LG이노텍 매출의 80%는 애플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2분기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기판소재사업 또한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올랐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 개선으로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환율 효과 또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미국의 애플로부터 납품 대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과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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