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피해 떠안겠다"는 여기어때…야놀자, '고객 외면' 논란에 입장 바꿔
티몬서 판매한 모든 여행 상품 정상 진행…위메프선 상품 팔지 않아
"티몬에 취소 요청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 요금 지불할 필요도 없어"'
야놀자, '29일부터 사용 불가' 입장 바꿔 "고객 예약금 전액, 포인트 보상"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티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자사가 손실을 떠안고, 고객이 예약한 모든 여행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이날 "공급사인 '온다'와 함께 고객 피해를 방지,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서 구매한 여기어때의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고객이 티몬에 개별적으로 취소를 요청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여기어때는 위메프를 통해서는 상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기어때가 예상되는 고객 피해를 직접 떠안겠다고 나서자, 경쟁사인 야놀자도 이날 뒤늦게 기존 입장을 바꿨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8만여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가 지불한 예약금 전액을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고 공지했다.
이 회사는 25일 "티몬·위메프를 통해 구매한 숙박 상품의 경우 입실일(연박 포함) 기준 28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되, 29일부터는 사용 불가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취소·환불 절차를 "티몬과 위메프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하라"고 종용했다.
이에 "고객 피해를 외면한다" "티메프에 떠넘긴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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