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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탁구 신동'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꿈 이뤘다[파리 2024]

등록 2024.07.30 21:30:04수정 2024.07.30 2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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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과 짝 이뤄 동메달…12년 만의 올림픽 탁구메달

올림픽 첫 메달 꿈 이뤄…도쿄이 눈물이 파리의 환호로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7.30.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도쿄에서 눈물이 파리에선 환호로 바뀌었다.

'탁구 신동'에서 '탁구 간판'으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꿈을 이뤘다.

신유빈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0으로 꺾었다.

혼합복식 동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탁구 올림픽 메달이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천재'로 통했다.

5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탁구 신동'으로 출연해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탁구 대결을 펼쳐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신유빈은 이후 테이블에서도 신동에 걸맞은 성장세를 보였다.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7.30.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초등학교 3학년 때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모았다. 또 중학교 2학년 땐 조대성(삼성생명)과 조를 이뤄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했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11개월16일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도 썼다.

17살에 처음 나선 도쿄 올림픽에서도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당찬 플레이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병아리 '삐약'하는 듯한 특유의 기합 소리로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당시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 역전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다음 올림픽을 다짐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오른 손목 피로골절로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지난해부터 다시 기량을 끌어올렸다.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30.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지희와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했다.

항저우 금메달 기세를 몰아 신유빈은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임종훈과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이 두 번째 올림픽 만에 목에 건 값진 동메달이다.

3년 전 도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신유빈, 파리에선 활짝 웃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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