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드는 지역 관광…문체부·관광공사 '2024년 관광두레'
관광두레, 주민들이 지역 고유 특색 지닌 관광 사업체 창업·운영
24개 지역의 52개 소 선정…최대 5년간 1억1000만원 상당 지원
사업 분야 '체험' 최다…'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순으로 많아
[서울=뉴시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이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관광 사업체를 창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 시작해 이달 현재 52개 기초 지자체의 주민 사업체 216개 소를 육성하고 있다.
4월15일부터 5월24일까지 진행한 올해 공모에는 신규 8개 지역 포함 총 33개 지역의 151개 주민 사업체가 도전했다. 서류 평가(6월11~13일), 온라인 교육 및 현장 실사(6월20일~7월12일), 발표 평가(7월16~19일)를 차례로 거쳤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분야는 ▲반려견과 패들보드를 즐기는 '퍼니서프'(강원 강릉시) ▲오지 은하수 투어와 별빛 샤워를 하는 '별 따는 영양'(경북 영양군) 등 '체험'이 28개 소(약 54%)로 가장 많다.
▲지역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김씨네 마카롱 공장'(울산 동구) 등 '식음'이 12개 소(약 23%)로 그 뒤를 따른다.
이어 '기념품' 6개(약 12%), '여행' 4개(약 8%), '숙박' 2개(약 4%) 소 순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개, 강원권 2개, 충청권 5개, 호남권 12개, 영남권 29개 소다.
[서울=뉴시스]
'인구 감소 지역 주민 사업체'는 충남 보령시, 전남 진도군·장성군, 경북 의성군·영양군·고령군·청도군, 경남 밀양시·함안군 등지에서 24개 소로 약 46%에 해당한다.
이는 지역 청년들과 인구 감소 지역 주민들이 관광두레에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 사업체에는 각각 최대 5년간 1억1000만원 이내에서 교육, 견학, 상담, 시험(파일럿) 사업, 법률·세무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특히 주민 사업체 경영 여건에 따라 지역별 관광두레 PD(지역 활동 전문가) 투입 등 성장 단계별(예비, 초기, 성장)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두레는 3명 이상의 주민이 함께 도전해 지역을 특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이다"며 "이번에 선정된 주민 사업체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 관광 사업체로 성장해 지역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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