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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업체 손잡고 '올인원 로봇청소기' 내놓는다

등록 2024.08.02 10:36:53수정 2024.08.02 1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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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버스타그룹과 JDM 방식 제작

'걸레 냄새 해결' 주력…이르면 이달 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로봇청소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04.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로봇청소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로보락 등 중국 업체가 장악한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LG전자가 참전한다. 중국 업체와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을 통해 이르면 이달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월 올인원(일체형) 로봇청소기 B-95AW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제조자로는 LG전자와 중국 실버스타그룹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실버스타와 JDM 방식으로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JDM은 제조사와 주문자가 함께 의견을 조율하며 제작하는 방식이다. 모든 설계와 생산을 하청업체에서 담당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설계를 직접하되 생산만 위탁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JDM은 양 제조사의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품질 논란이 발생하는 OEM에 비해 관리가 용이하다. 상당수 국내 가전업체들은 원가 절감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상당수 제품을 JDM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단,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물걸레와 스팀 살균 같은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제품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4272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로보락으로 35%를 차지한다.

2위는 삼성전자로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하며 로봇청소기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당초 상반기 진공 청소에 물걸레 기능까지 갖춘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제품 성능 및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 

LG전자는 특히 걸레 냄새 해결을 위해 전용 세정제를 자체 개발, 신제품에 적용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냄새 억제에 효과적인 전용 세정제로 걸레를 세척해 말림으로써 악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은 19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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