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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구매자 96%·판매자 87% "안전결제 도입 필요"

등록 2024.08.07 09:20:07수정 2024.08.07 11: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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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앱 이용자 4912명 대상 설문 조사

[서울=뉴시스]번개장터 구매자 96%·판매자 87% "안전결제 도입 필요".(사진=번개장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번개장터 구매자 96%·판매자 87% "안전결제 도입 필요".(사진=번개장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고거래 이용자 대다수는 사기와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안전결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번개장터 앱 이용자 총 4912명을 대상(구매자 2261명·판매자 2651명) 진행한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한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 구매자의 96.2%가 투명하고 안전 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결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판매자 역시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6.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번개장터 이용자의 89.1%는 안전결제 구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기 걱정 없이 안전하다'(79.4%)는 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간편하게 거래 가능하다’(40.5%), ‘원하는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39%) 등의 편의성이 뒤를 이었다.

구매자들은 송금 후 물품 발송이 이뤄지는 선입금 거래 방식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중고거래 시 불안감을 느끼는 주요 요인으로 상품 수령 전 선입금으로 인한 금전 사기(69.6%)가 1위로 꼽혔고, 거짓된 상품 정보 및 상품 상태 사기(56.6%), 계좌번호, 주소, 실명 등 개인정보 노출(30.4%), 특별한 이유 없는 반복적인 배송 지연, 누락(29.9%) 등이 언급됐다.

구매자 중 약 3분의 2는(64.4%) 거래 성사를 위해 판매자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입금을 이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자 중에서는 61.3%가 중고거래 시 계좌번호, 실명 등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응답했다. 판매자의 90.8%는 구매자 어뷰징 행위를 제재하고, 거래 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한다면 빠른 판매를 위해 거절하지 않고 안전결제로 판매하거나, 판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달 1일부터 안전결제를 전면 시행한 번개장터는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 및 안전결제 필요성에 대한 이용자 인식을 확인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중고거래가 우리에게 일상이 된 만큼 그 동안 구매자와 판매자가 떠안아야 했던 사기 우려, 개인정보 노출과 같은 불안과 염려가 이제는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번개장터의 모든 거래가 안전 거래가 되면 리커머스(re-commerce) 생태계도 한차례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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