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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프랜차이즈 수익악화·메뉴가 인상, 배달앱 때문 아냐" 정면 반박

등록 2024.08.29 18: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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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자사 홈페이지 통해 반박문 공개

메뉴 가격 인상 이유의 90%는 '식재료 비용 증가'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수수료 때문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9일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배달앱 입점 업주가 부담하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달비"라며 "다만 배달비와 각종 결제수수료 및 부가세는 각각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결제 대행사·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며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밝혔다.

또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배달 플랫폼을 활용해 배달을 진행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때보다 월평균 142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들의 메뉴 가격 인상이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각종 비용 인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린 식당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35%가 식재료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배달 수수료 부담이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이라고 답변한 식당의 비율은 0.61%에 불과했다.

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주의 이익률이 6.6%에 불과한데 배민의 중개이용료율이 9.8%인 것은 업주 이익의 1.5배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주장에서 이익률 6.6%는 프랜차이즈 '외식업' 업주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다"라며 "이 수치는 외식업을 포함한 문구, 의료용품, 안경점 등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따로 분류해서 볼 경우 영업이익률은 12%이며, 이 수치는 이미 배달앱 관련 비용(주문중개이용료 및 배달비 등)이 차감된 이익률"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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