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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던 디즈니플러스, 전세계 가입자 1억5380만명으로 늘어

등록 2024.08.30 1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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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세계 가입자, 전년 동기 대비 700만명 증가

작년 감소세 지속됐다가 반등…쇼군, 더베어3 등 호평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훈정 감독(오른쪽에서 첫번째)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세계' '마녀'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온 박훈정 감독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주목받은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배우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등이 출연한다. 2024.07.1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훈정 감독(오른쪽에서 첫번째)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세계' '마녀'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온 박훈정 감독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주목받은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배우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등이 출연한다. 2024.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해 지속 감소했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전세계 가입자 수가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1억 538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3%(700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말 월트디즈니컴퍼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했다. 그 결과 약 출시 1년 반 만에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다.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등 큰 인기를 누리는 프랜차이즈의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티스타 집계 기준 디즈니플러스의 전세계 가입자는 2022년 3분기 1억6400만명을 돌파했다가 지속 하락세를 거듭했다. 2023년 2분기에는 1억4600만명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구독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에는 1분기 1억5360만명, 3분기 1억5380만명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티스타는 “디즈니플러스가 처음에 2024년까지 6000만~9000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설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라며 “넷플릭스는 당시 경쟁이 훨씬 덜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1억명에 도달하는 데 약 10년이 걸렸다”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누적됐던 적자도 개선됐다. 앞서 디즈니가 공개한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스트리밍 사업이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입자 증가는 디즈니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콘텐츠 덕분인 것으로 스타티스타는 분석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4월 공개한 일본 시리즈 드라마 '쇼군'과 6월 공개된 미국 시리즈 드라마 '더 베어3'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무빙' 대흥행 이후 고전했던 국내 가입자도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8월 공개된 한국 시리즈 ‘폭군’은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3일 연속 한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고 9월부터 다른 국가로 단속을 확대한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광고 요금제 가격을 종전 대비 2달러 인상한 월 9.99달러(약 1만4000원)로 적용할 예정이다. 광고 없는 요금제 또한 종전 보다 2달러 올라 15.99달러로 책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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