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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철벽 방어" 무신사, 패션 플랫폼 최초 'IP침해 신고센터' 가동

등록 2024.08.31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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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최근 '안전거래센터' 오픈…누구나 신고 가능

"입점 업체들 권리 보호·플랫폼 신뢰도 향상 위한 조치"

무신사 '안전거래센터'.(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 '안전거래센터'.(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 최초로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에게 지식재산권(IP) 침해 신고를 받는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안전거래센터'를 가동했다.

소비자 혹은 판매자가 안전거래센터에 무신사 내 짝퉁(가품)이 의심되는 경우 등 IP 침해 사례를 신고하면, 무신사 내 '지식재산권 보호 위원회'가 IP 침해 여부를 확인한다.

무신사는 올해 초 '안전거래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통해 내부적으로 입점 브랜드에서 등록한 상품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및 블라인드 점검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패션 업계 내 에서 IP 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무신사도 입점 업체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내부 모니터링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든 고객과 파트너의 건전한 플랫폼 환경을 위해 패션 플랫폼 최초로 안전거래센터를 오픈했다"며 "소비자·판매자 제한없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IP 침해 문제가 대두된 주요 원인으로 쉬인(SHEIN), 테무(TEMU)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시장 진출을 꼽는다.

쉬인(SHEIN), 테무(TEMU)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 진출에 진출하면서 국내 중소 패션브랜드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패션산업협회도 지난 6월 '패션IP센터'를 오픈하고, 국내 중소 패션브랜드 IP 침해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은 패션IP센터 개소식에서 "최근 중국발 C커머스가 등장하는 등 유통망 국경이 허물어지고, AI의 발전으로 디자인 도용이 빠르고 간편해지면서 K패션에 심각한 IP 피해가 우려된다"며 "패션IP센터 출범을 계기로 한국 패션업계의 귀한 자산인 IP를 더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패션IP센터 오픈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센터에 접수된 IP 침해 의심 사례는 총 225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706건(31%)에 대한 유통을 차단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패션IP센터에 접수되는 IP침해 의심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IP가 침해됐을 경우 국내 유통 차단 등 업체들의 IP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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