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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이브'와 얼마나 똑같길래…'프로젝트 KV' 중단

등록 2024.09.09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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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이브 제작진이 설립한 '디나미스 원'의 서브컬처 신작

유사성 논란에 '프로젝트 KV' 개발 중단, 관련 자료도 삭제

디나미스 원이 8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프로젝트 KV 중지에 대한 안내글 *재판매 및 DB 금지

디나미스 원이 8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프로젝트 KV 중지에 대한 안내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를 모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신작 '프로젝트 KV'의 개발이 중단됐다.

이 게임은 넥슨게임즈에서 블루아카이브 제작에 참여했던 박병림 PD를 비롯한 주요 제작진이 지난 4월 '디나미스 원'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개발하던 서브컬처 장르 신작이었다.

'디나미스 원'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저희의 미숙함이 여러분께 더 이상 상처와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프로젝트 KV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KV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또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블루아카이브)의 팬 여러분께도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프로젝트 KV'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젝트 KV'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프로젝트 KV와 관련한 자료를 삭제하고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블루아카이브의 일러스트 등 일부 핵심 인력들이 퇴사 후 재결합한 '디나미스 원'에서 블루아카이브와 유사한 컨셉과 아이디어로 신작을 개발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런 논란에도 '디나미스 원'은 지난 1일 '프로젝트 KV'에 대한 주요 캐릭터 등의 정보를 공개했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서브컬처 장르 특성상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시스템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차별화를 꾀해야 하는데, 프로젝트 KV는 블루아카이브의 공식 후속작도 아닌데다 단순히 컨셉만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기존 블루아카이브 팬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중국 서비스 버전 이미지(사진=넥슨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중국 서비스 버전 이미지(사진=넥슨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전에도 '디나미스 원'처럼 주요 게임 제작진이 집단 퇴사한 후 창업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지난 2007년 엔씨소프트 산하 '리니지3'팀이 나와서 독립한 크래프톤(당시 블루홀스튜디오)이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넥슨게임즈에서도 'V4' 개발진이 퇴사해 '매드엔진'을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에는 넥슨 개발진이 나와 PC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아이언메이스'의 사례가 있다. 현재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 개발 배경을 놓고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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