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에어팟4…오픈형 에어팟 최초 노이즈 캔슬링 탑재
에어팟4, 기본·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 2개 버전으로 출시
기본 19.9만원, 노캔 26.9만원…USB-C 탑재 에어팟 맥스도 공개
에어팟4와 USB-C 충전 기능이 적용된 에어팟 맥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3년 만에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2개 모델로 출시되는 에어팟4는 에어팟 프로가 아닌 오픈형 에어팟 최초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 신규 제품이 출시된 것은 지난 2021년 에어팟3 이후 3년 만이다. 에어팟4는 기본 모델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의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4를 두고 역대 가장 뛰어난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강조했다. 3D 사진 측량법과 레이저 토포그래피를 비롯한 첨단 모델링 도구를 통해 총 50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에 걸쳐 수천개의 귀 모양을 매핑하고 분석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음질도 크게 개선됐다. 완전히 새로워진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사운드 왜곡을 줄여주는 드라이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가 탑재됐으며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되는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기술도 적용돼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H2 칩은 보다 스마트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층 또렷한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음성 분리 기능과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볍게 젓는 것만으로도 시리에게 대답할 수 있는 시리 상호 작용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한 새로운 포스 센서가 막대 부분인 스템에 적용돼 짧게 누르는 것만으로 미디어를 재생·일시 정지하거나 통화를 종료하는 등 제어가 한층 편리해졌다.
충전 케이스의 편리성도 높였다. 이제 USB-C 충전을 지원하며, 부피가 전작 대비 10% 감소했고, 충전 시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의 경우 USB-C 충전 케이블 외에 애플워치 충전기 또는 Qi 인증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은 비행기 엔진, 차량 소음 등 주변에서 들리는 각종 소음을 줄여준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사용자가 이어폰을 착용하는 동안에도 주변 환경을 계속해서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적응형 오디오는 사용자의 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실시간으로 조합하며, 대화 인지 기능은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에 맞춰 미디어 볼륨을 낮춰준다.
에어팟4와 함께 USB-C 충전 기능이 적용된 에어팟 맥스도 다섯 가지 신규 색상으로 돌아왔다. 에어팟 맥스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오렌지, 퍼플등 다섯 가지의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어팟4의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USB-C 충전이 지원되는 에어팟 맥스는 미국 등 6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76만9000원에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20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정식 출시일은 20일이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에어팟4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더불어 오픈형 에어팟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며 "H2 칩 탑재로 음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한 기능 덕분에 전화를 받고, 시리와 상호 작용하는 등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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