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경쟁' 울산·김천 '생존싸움' 대구·전북, K리그1 최종전 사활[주목! 이 종목]
6일 오후 3시 전국 각지에서 동시 진행
상위권은 우승 경쟁, 하위권은 생존 싸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맞대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상·하위 그룹은 이미 나뉘어졌으나, 파이널 라운드를 가늠할 수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는 오는 6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 김천상무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수원FC가 격돌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DGB대구은행파크선 대구FC와 전북현대가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선 인천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FC와 FC서울이 붙는다.
K리그는 지난 2012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의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4시즌에 운영되고 있는 방식은 2014년에 도입됐다.
12개 팀이 정규리그 33라운드를 치른 뒤, 상하위로 그룹을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소화한다. 스플릿 라운드라는 명칭은 지난 2019년 파이널 라운드로 이름을 바꿨다.
K리그1 모든 팀들의 시즌 첫 목표는 파이널A 진입이다.
파이널B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 구단이 파이널A에서 가장 낮은 순위인 6위 팀보다 승점이 높아져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 까닭이다.
즉 파이널A에 진입하면 1부 리그 잔류는 조기에 확정할 수 있지만, 파이널B에 속하면 잔여 일정 내내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31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파이널A·B가 확정됐다.
12개 팀 체제로 진행된 지난 2014년 이후 정규 라운드 2경기를 앞두고 파이널 A, B 그룹이 확정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7년 32라운드 종료 시점에 A, B 그룹이 나뉜 이후(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된 2020시즌 제외)로는 매번 최종전에서 그룹이 구분됐다.
최종전을 보는 재미가 예년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역대급 경쟁이 한창인 시즌인 덕에 파이널 라운드 흐름을 미리 예측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완델손과 수원FC의 최규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울산과 김천의 맞대결로 우승 경쟁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
울산은 현재 승점 5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천은 승점 56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울산이 승리하면 선두 굳히기를, 김천이 이기면 순위표가 바뀌는 상황을 맞는다.
4위 포항(승점 50)과 6위 수원FC(승점 48)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아직 산술적으로는 우승 경쟁이 가능한 데다, 최종 순위가 상위권에 자리하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K리그에는 총 4장의 티켓이 주어지는데, 울산과 포항이 티켓 1장이 배분된 코리아컵 결승전에 올라 현재로선 4위까지 클럽 대항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 경쟁도 뜨겁다. 10위 대구(승점 35)와 9위 전북(승점 37)이 붙고, 8위 제주(승점 38)와 11위 대전(승점 35)이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생존 싸움에서 조금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개막 전 울산, 서울과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던 전북은 이번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는 충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구단 사상 첫 파이널B 굴욕을 맛봤다.
다행히 후반기를 맞아 흐름을 되찾으면서 9위까지 올랐다. 기세를 살려 대구까지 잡고 파이널B 상위권에 도전한다.
여기에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2)와 3위 강원FC(승점 52), 7위 광주FC(승점 40)와 5위 FC서울(승점 50)도 K리그1 잔류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현대 선수들이 지난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22.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의 10월 A매치 기간 확정해 발표될 거로 보인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는 A매치 일정이 끝난 뒤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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