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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무인자동화·IT로 혁신나선 한세실업 TG법인 "스마트공장으로 K패션 확산"

등록 2024.10.21 08:55:04수정 2024.10.21 0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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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인근 한세실업 TG법인 공장 가보니

자체시스템 햄스(HAMS)로 불량률 낮추고 생산성↑

"옷 운반은 기계 몫" 8공장, 자동화 기기 도입 박차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 지난 16일 호찌민 시내에서 60㎞ 떨어진 한세실업 TG법인에서 본 '행거라인' 시스템의 모습. 2024.10.16.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 지난 16일 호찌민 시내에서 60㎞ 떨어진 한세실업 TG법인에서 본 '행거라인' 시스템의 모습.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이현주 기자 = 기계에 걸려있는 티셔츠가 행거라인을 타고 각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공장 직원은 움직일 필요 없이 자리에서 의류 품질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호찌민 시내에서 60㎞ 떨어진 한세실업 TG법인에서 본 '행거라인' 시스템이다.

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세실업이 행거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IT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 증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한세실업은 3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년 4억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납품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TG법인은 2010년 설립돼 연간 4500만장의 의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춘 회사 대표 공장이다.

자체시스템 '햄스(HAMS)' 적용…1공장 불량률 0.0125%에 불과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한세실업 TG법인 1공장 봉제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하는 모습. 2024.10.16.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한세실업 TG법인 1공장 봉제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하는 모습.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세실업은 자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인 '햄스(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햄스(HAMS)는 전 공장의 생산량과 재고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장 가동 및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불량품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1공장 역시 햄스(HAMS)를 적용해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봉제라인에서 작업하는 각 직원들 자리에는 스마트 기기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산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공정관리(SFC) 시스템을 운영해 1명이 작업하는 수량과 생산효율, 개인 인센티브 데이터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철저한 품질 관리에 힘쓴 결과, 1공장 제품의 불량률은 현재 0.0125%에 불과하다.

"행거라인에 무인운반기계까지"…자동화 도입 '속도'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16일 방문한 한세실업 8공장에서 AGV가 작동하는 모습. 2024.10.16.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16일 방문한 한세실업 8공장에서 AGV가 작동하는 모습.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세실업은 행거라인을 비롯해 자동 연단기, 자동 재단기 등 각종 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효율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크고 무거운 원단을 중심으로 다루는 TG법인 8공장은 자동화를 통해 최적의 생산성을 내도록 설계됐다.

8공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무인운반기계(AGV, Automated Guided Vehicle)가 대표적이다.

이는 의류 생산에 사용할 원단을 작업장으로 옮겨주는 기계다.
[호찌민=뉴시스] 한세실업 TG법인 8공장 봉제 행거라인 모습(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 한세실업 TG법인 8공장 봉제 행거라인 모습(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단의 이동을 기계가 대체하면서 공장 내 직원들은 움직일 필요 없이 자리에서 품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한세실업은 최근 개발된 각종 자동화 기계를 분석해 공장에 적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자동화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자동화 팀은 기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공장 적용 후에도 기계의 지속적인 관리·감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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