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도입 '112 한달음선' 출동시간 53% 단축 효과 톡톡
완도 12개 읍·면 26척 지정…섬 출동 지원
모상묘 전남경찰청장, 지속적인 관심 약속
[완도=뉴시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이 15일 완도경찰서 '112 한달음선' 민간 대원들을 만나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전남경찰청 제공) 2024.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박기웅 기자 = 섬지역 치안 환경을 고려해 도입한 전남 완도경찰서의 '112 한달음선'이 현장 출동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112 한달음선 출동 건수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운영 결과 기존 해양경찰의 구조정 공조 대비 출동 시간이 약 53% 감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112 한달음선은 행정선 등이 없는 지구대·파출소에서 범죄·재난 등 사건을 접수하면 출동하는 경찰관의 수송을 돕는 민간선박이다. 경찰서장이 지정하거나 요청할 수 있다.
완도군은 54개 유인도 중 68%에 달하는 37곳이 20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파출소와 치안센터가 있는 곳은 14곳 뿐이다.
'112 한달음선'은 12개 읍·면 총 26척이 지정됐으며 한달음선 대원들은 선박을 소유한 어민과 마을 이장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서는 섬지역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특별 TF팀을 구성, 완도군의회와 완도군청 등 관련 기관과 논의를 이어간 끝에 올해 1월 '완도군 범죄예방 등 자치경찰사무 운영 지원조례'에 '재정 및 손실지원에 관한 규정'을 추가하는 등 운영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이날 완도경찰서를 방문, 직원들과의 현장간담회에서 112 한달음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모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지역 상황과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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