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양질 데이터가 돈'…내 데이터 가치·품질 평가 어떻게 이뤄질까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주간' 9일부터 나흘간 개최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 설명 및 우수 사례 공유

데이터산업 진흥 유공 포상…데이터 기반 산업 전망 공유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2023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K-DATA)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A사. 이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옥외 광고효과 측정 데이터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기존보다 50% 더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금을 유치했다.

# 식물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신품종 개발 솔루션을 보유한 B사. 이 회사는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한 데이터 가치평가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보증 상품과 연계해 16억5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AI 기술이 고도화 되고 관련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늘어나면서 데이터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준비하는 기업의 가치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 가치를 담보로 보증, 대출을 받거나 투자 심의를 받는 등 자금 조달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데이터가 AI 개발에 활용되는 과정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자산으로서의 데이터 가치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4년 데이터 진흥주간' 행사가 열린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가치'다. 다양한 컨퍼런스를 통해 AI를 위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논의하고 데이터 밋업, 사례공유 등을 통해 자산으로서의 데이터 가치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데이터 산업진흥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포상은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 장관표창, 주관·후원 기관 표창 순으로 진행된다.

또 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혁신, 데이터 비즈니스 활성화, 데이터를 통한 사회공헌으로 데이터 산업발전 및 데이터 개방·유통 활성화에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이룬 공로자(단체 및 개인)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인 조성준 서울대 교수가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 전망에 대해 기조발제를 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카카오모빌리티, LG CNS, 업스테이지, 언바운드랩데브 등이 발표 단상에 오른다.

같은날 부대행사로는 '데이터 밋업'이 열린다.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의 의의와 가치를 소개하고 유관 기업 및 전문가 등과의 토론을 통해 제도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데이터 가치평가는 기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행사 둘째 날에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우수한 결합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와 데이터 가치평가 및 데이터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사례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례 공유회에서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화생명보험, 피터페터가 데이터 품질인증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씨더스, 애드, 이모션웨이브가 데이터 가치평가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셋째 날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우수시관을 시상하는 행사가 열린다.

AI·빅데이터와 관련한 산업계 이슈를 공유하는 'AI 데이터 포럼 & 네트워킹 데이'는 행사 마지막날에 진행된다. 이날 SK텔레콤이 기조발제를 맡아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빅콘테스트 시상식도 열린다. 빅콘테스트는 기업에서 실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경진대회다.

이번 데이터 진흥주간 행사는 이틀차 세션까지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9일과 10일 각각 오전 9시30분부터 행사장에 입장하는 참관객 선착순 100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4년 데이터 진흥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데이터진흥주간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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