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왕중왕전 준결승 탈락…백하나-이소희는 결승행(종합)
중국 왕즈이에 패배…3년 만의 우승 도전 무산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제압
[항저우=신화/뉴시스] 안세영(1위)이 11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1차전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과 경기하고 있다.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승리하며 1승을 거뒀다. 2024.12.1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즈이(중국)에 패배해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 2위 왕즈이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0-2(17-21 14-2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쳤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대회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한 안세영은 세계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2-0 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2 패), 8위 한웨(중국·2-0 승)와 겨뤄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2021년 대회 마지막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지난 10월 덴마크오픈에 이어 왕즈이를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왕즈이가 홈 팬들 응원 속에 공세를 몰아쳤다.
안세영은 5-4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왕즈이는 연속 4점을 뽑아내며 한때 7점 차로 앞서가는 등 우위를 점한 끝에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왕즈이는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 침착하게 연속점을 뽑았고, 2게임을 잡으며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아쉬운 탈락에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웃으며 대회를 마쳤다.
[항저우=신화/뉴시스]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여자복식 결승전에 진출한 백하나-이소희 조. 2024. 12. 12.
백하나-이소희는 조별리그 B조에서 세계 10위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밀리아 차하야 프라티워(인도네시아·2-0 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0-2 패), 5위 이와나가 린-나키니시 키에(일본·2-0 승)와 겨뤄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류성수-탄닝을 만나 혈투를 벌여 결승에 안착했다.
1게임은 3-2로 앞서간 뒤 21-14까지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롭게 잡았다.
2게임은 13-6으로 앞서다 14-15로 경기가 뒤집히는 등 위기가 있었다.
백하나-이소희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체력에서 밀린 류성수-탄닝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천칭찬-자이판 대 세계 4위 시다 지하루-마츠야마 나미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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