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0억·현대차 350억…재계, 올해도 '훈훈한 기부'
4대그룹, 올해도 기부액 1000억원 돌파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시작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점등된 사랑의 온도탑 앞을 지나고 있다 . 2024.12.02. [email protected]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 진행하는 희망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2년간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4290억원에 달한다.
장재훈 사장은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탁한 성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어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일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은 26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누적 총액은 8700억원이다.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이웃사랑성금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자립의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희망나눔 캠페인 누적 기부액은 총 2465억원에 이른다.
SK는 올해 그룹 차원의 성금 120억원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약 63억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를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과 합산 시 연간 기부 규모는 183억원에 달한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SK는 앞으로도 우리 이웃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행복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연말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약 2400억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과 주거·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펼쳐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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