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결산 2024]충북 지자체 허리띠 죄고, 민생안정·경제회복 진력

등록 2024.12.27 07:30:00수정 2024.12.27 10:3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선 8기 반환점 돈 충북도 정책 실험 '성과'…불통 행정 숙제

'통합시' 출범 10년…'글로벌 지수' 기초단체 1위, 인구 4.6%↑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전반기 투자유치 성과와 후반기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로운 변화를 통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기존 60조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4.6.11.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전반기 투자유치 성과와 후반기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로운 변화를 통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기존 60조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4.6.11.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도 다사다난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고환율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민생안정을 위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세수 감소 여파로 여윳돈이 없는 도내 지자체는 허리띠를 죄고 일자리와 인구를 늘리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진력했다.    



2024년은 충북이 코로나 위기를 졸업하고 비상한 한 해라고도 요약할 수 있다.

'12·3 비상계엄'의 충격은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이 무색할 정도로 충북 정가와 지역 경제에 나쁜 파장을 일으키며 소용돌이쳤다.

충북은 탄핵 정국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충북의 탄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내년 한 해도 바쁘게 보내야 할 듯하다.



충북 지자체의 성과와 아쉬움을 반추해 본다.

민선 8기 반환점 돈 충북도정, 정책 실험 속 불통 행정 숙제

반환점을 돈 민선 8기 충북도는 올 한 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실험이 성과를 냈다. 불통·엇박자 행정에 대한 비판도 여전했다.

도는 1040개사 55조87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난 6월 역대 최고 고용률(73%·전국 2위)과 8월 역대 최저 실업률(1.1%·전국 1위)을 달성했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는 누적 수혜자 1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서울시와 정책 공유로 전국 확산의 발판도 마련했다. 충북형 도시농부·도시근로자 사업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하지만 22대 총선 이후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핵심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산하 기관장의 비위 연루 의혹마저 잇따르며 도정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삐걱거렸다.

그럼에도 도는 도청 주변 공원화, 청풍교·오송역 선하 공간 업사이클링, 일하는 밥퍼 같은 사업에 집중해 눈총을 샀다. 도청사 개방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는 수십 년 된 향나무를 제거해 환경 훼손 논란도 빚었다.

청주 성안길 인근 지하상가 활용 방안을 놓고 청주시 구상과 엇박자를 내면서 사전 조율이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집행부와 도의회 간 불협화음도 이어졌다. 여당이 다수인 도의회가 김 지사 공약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하는가 하면, 김 지사와 유족의 협의로 이뤄진 '제천 화재 참사 지원 조례안'은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등 협치와 멀어졌다.

이는 김 지사가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평가에서 19개월 동안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충북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도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최하위 5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도심 경관지구 폐지 조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4.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도심 경관지구 폐지 조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4.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 청주시 10년…글로벌 도시 지수 기초단체 1위

통합 청주시가 올해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청주시와 옛 청원군은 2014년 7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주민 자율 투표로 행정구역 통합을 했다. 1946년 미군정에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된 지 68년 만이다.

인구는 2014년 84만1982명에서 올해 88만822명(외국인 포함)으로 4.6% 증가했다. 세종시 빨대 효과와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전국 0.5%, 충북 2.0%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4년 25조3400억원에서 2021년 36조6400억원으로 163.4% 증가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3순환로 전 구간(41.84㎞) 개통, 강서 하이패스IC 개통, 원도심 경관지구 폐지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초정 미디어아트전시관 민자유치, 사상 최대 30조원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냈다.

이 결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도시 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초지자체 1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청주 오송역 개명과 청주교도소 이전, 재활용 선별센터 이전 등의 일부 과제는 해를 넘기게 됐다.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21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조길형(왼쪽서 두번째) 충주시장과 동충주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 대표들이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2024.10.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21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조길형(왼쪽서 두번째) 충주시장과 동충주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 대표들이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2024.10.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교통 인프라 확충 충주, 수소 산업 거점 자리매김

내실, 혁신, 도전을 2024년 시정방침으로 내세운 충주시는 국립 충주박물관 착공, 시민참여의 숲 조성, 폴란드 택견전수관 개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주역 연결 사업 착공 등 큰 족적을 남겼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지정을 앞둔 시는 국립 충주박물관 첫 삽을 떴고, 시립미술관 건립과 충주문화원 연수동 이전, 충주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를 착공하고 모빌리티 전장부품 기능안전센터와 소부장 산업연계 XR실증센터 설치를 완료하는 등 미래산업 혁신 허브도 구축했다.

중부내륙선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지역민 염원이었던 '서울 가는 기차'가 현실화했다.

관 주도의 로컬푸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지역 농촌에 부농의 꿈을 심어줬다. 시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농정과 아래 편제했던 유통팀을 농업유통과로 확대 개편했다.

청정 수소 생태계를 강화해 수소 도시 입지를 굳히기도 했으나 연말에 터진 수소 버스 폭발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기를 맞았다.

정부와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결과에 따라 진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맹은영 부시장이 ‘2024 농업발전 혁신인상'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규 제천시장과 맹은영 부시장이 ‘2024 농업발전 혁신인상'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고려인 유치 주목 받아 

민선 8기 후반기를 시작한 제천시는 4조원 투자유치와 연간 관광객 1500만명 달성을 위한 숨 가쁜 1년을 보냈다.

10월 기준 2조7562억원 투자유치를 달성한 시는 제4~5산업단지와 봉양 신규 농공단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 핵심 전략산업 유치 거점 구축에 성공했다.

올해 105개의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53만명 방문을 이끈 시는 내년에 아시아 기계체조 선수권대회와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두 국제대회는 정부 지원 대상 대회로 선정돼 국비를 받게 됐다. 옛 동명초교 터에 신축해 개관한 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민간 영화관이 없는 악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과 고려인 동포 유치 사업은 각종 평가에서 호평을 얻었고 해외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단양 달맞이길 현장 점검하는 유철환 권익위원장. 오른쪽은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혜옥 부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 달맞이길 현장 점검하는 유철환 권익위원장. 오른쪽은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혜옥 부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역에 KTX…내륙관광 1번지 현실화

인구 2만8000명에 불과한 단양군의 2024년은 '상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종 수상과 국도비 확보 실적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 전국 1위를 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비율은 인구의 6.4배인 17만5000명에 달했고 생활 인구도 29만명을 달성하며 전국 6위에 올랐다.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는 2023년 21위에서 13계단 오른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도 전국 8위 이내에 들며 16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승인,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 선정, 보건의료원 개원, 올누림센터 개관도 빼놓을 수 없는 군정 성과다.

서울 청량리~부산 간 KTX 중앙선이 개통하면서 경부축 관광객들의 단양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의 꿈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증평=뉴시스] 이재영(앞줄 오른쪽 세번째) 충북 증평군수가 17일 오전 증평읍 증평산단로 공조장비 생산업체 주식회사 신성이엔지를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이재영(앞줄 오른쪽 세번째) 충북 증평군수가 17일 오전 증평읍 증평산단로 공조장비 생산업체 주식회사 신성이엔지를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군 '돌봄도시 모범' 등극…이젠 '에듀테크'로 도약

다른 도시는 민선 8기 후반부를 달리지만, 증평군은 아직 민선 6기(2003년 8월30일 증평군 개청)다.

출발은 늦었지만, 강한 지자체를 지향하고 달리는 속도는 빠르다.

'증평형 돌봄서비스'로 명명한 촘촘한 복지서비스는 증평군이 내세우는 솔루션이다. 올해 수확한 돌봄도시 증평의 위상은 적잖은 수상 성적이 입증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우수기관 선정,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 환경조성 분야 국무총리표창, 늘봄 연계·협력·저출생대응 우수사례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3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출생 증가율 충북 지자체 1위란 기록도 작지만 강한 지자체 증평군이 올해 거둔 성적이다.

한국교원대와 손잡고 시작한 '증평 에듀테크 밸리' 조성 사업은 군이 스마트 교육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뿌린 씨앗이다.

[진천=뉴시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23일 오후 진천군 진천읍 진천군청 보도설명실에서 민선 8기 9개 분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송 군수는 18년 연속 인구증가, 8년간 24% 인구증가율,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돌파, 역대 최고 고용률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23일 오후 진천군 진천읍 진천군청 보도설명실에서 민선 8기 9개 분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송 군수는 18년 연속 인구증가, 8년간 24% 인구증가율,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돌파, 역대 최고 고용률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생거진천에 조성한 '지역발전 3.0'…인구·투자유치 '괄목성장'

진천군이 올해 거둔 수확을 한 줄로 요약하면 '지역발전 3.0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18년 연속 인구증가, 최근 8년간 24%(1만6584명) 인구증가율, 충북 최고 수준의 합계출산율(0.911명)과 초중고 학령인구 비율(11.7%) 등 인구관련 통계에서 진천군은 청주시·증평군과 함께 충북의 전체 통계를 지탱했다.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돌파, 역대 최고 고용률(72.9%) 달성 등 굳건한 경제적 기반은 '인구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농다리 관광지 개선사업을 통해 돈 쓰는 관광에서 돈 버는 관광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점도 군이 올해 거둔 최대 성과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선포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도시, 63회 충북도민체전 개최, 산림치유 1호 선도도시 선포도 군의 위상을 높인 결과물이다.

[괴산=뉴시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23일 오후 괴산읍 서부리 괴산군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 10대 성과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송 군수는 역대 최대 정부사업 확보, 민간투자사업 7115억원 유치, 문화·체육·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사진=괴산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23일 오후 괴산읍 서부리 괴산군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 10대 성과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송 군수는 역대 최대 정부사업 확보, 민간투자사업 7115억원 유치, 문화·체육·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사진=괴산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간투자 7115억원 유치…관광자원과 괴산 경제의 융합

올해 괴산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사업을 따냈다. 144건에 총사업비는 7346억원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동시에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종잣돈이다.

민간 부문 투자도 활발했다. 투자했거나 투자를 약속한 규모는 7115억원이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문화·체육·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괴산에도 기차가 달리는 철도 시대가 개막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에 위치한 연풍역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 수도권 관광객을 괴산으로 유인하는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군은 기대한다.

하지만 오래된 숙제도 있다. 인구 문제다. 생활 인구는 늘지만, 정착 인구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분야의 성장동력이 급가속 페달을 밟는 지자체 소멸 위기를 극복할 만한 힘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음성=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특별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특별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군, 14조 투자유치…사상 최대 공모 선정

2030년 자체 시승격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음성군. 가장 큰 난제는 인구수 충족인데, 올해 '작은 희소식'이 찾아왔다. 7년 만에 인구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9만7909명으로 내국인 인구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7년 4월을 기준으로 한 통계다. 인구수를 유지하니 다른 경제지표도 좋아졌다.

2024년 상반기 15~64세 고용률은 77.5%로 충북 1위를 기록했고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72.5%)과 경제활동참가율(74.1%), 청년고용률(51.1%)도 도내에선 최상위권이다.

신개념 지표 지역활동인구수는 11만8000명으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찍었다.

민선 7기 이후 투자액은 13조9000원(연평균 2조3000억원) 규모다. 투자액 4873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군이 올해 거둔 최대 수확이다.

[옥천=뉴시스] 2일 충북 옥천군청에서 황규철(왼쪽) 군수가 군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고래실 이범석 대표에게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직접 전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가 부문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옥천군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2일 충북 옥천군청에서 황규철(왼쪽) 군수가 군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고래실 이범석 대표에게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직접 전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가 부문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옥천군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 전국연극제, 우려 딛고 흥행…역대급 수마로 아픔도

옥천군은 역대급 수마로 아픈 한 해를 겪었다. 지난 7월 닷새간 내린 폭우에 2명이 숨졌고, 피해액은 109억에 달했다. 용담댐 방류 피해를 본 지 4년 만의 악재로 피해 복구와 풍수해 생활권 정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도 있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청소년 여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했다.

군립치매전담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반다비체육센터를 개관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노력했다.

충북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연 1회 옥천 전국연극제는 우려를 잠재우고 흥행에 성공했다. 배비장전, 퓨전 심청전 등 수준 높은 작품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며 옥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영동=뉴시스] 19일 충북 영동군청에서 이종태(왼쪽) 다산애드컴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한 뒤 정영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2024.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 19일 충북 영동군청에서 이종태(왼쪽) 다산애드컴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한 뒤 정영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2024.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군 전국 군 단위 최초 국립보훈요양원 유치

영동군은 전국 군 단위 최초로 국립보훈요양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유치계획을 시작으로 관계부처 방문 등 지속 노력을 펼친 결과다. 부지 매입은 완료했고, 사업비 427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준비도 순항 중이다. 국악체험촌을 대규모 리모델링하는가 하면 충북도민회를 비롯한 각종 기관·단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홍보 기반을 갖췄다. 지난 10월에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견인할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식 창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사업비를 따내 대규모 스마트팜단지 조성의 초석도 닦았다.

[보은=뉴시스] 6일 충북 보은군청에서 루디아헤어 박희남(왼쪽)씨가 인재육성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한 뒤 최재형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2024.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 6일 충북 보은군청에서 루디아헤어 박희남(왼쪽)씨가 인재육성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한 뒤 최재형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2024.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군 정주여건 성과…충북소방교육대 유치도

보은군은 정주여건 개선사업 확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지역활력타운 조성,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도시형 농촌 스마트경로당 구축 등 42건의 공모사업을 따내 124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보청천 자전거도로 경관조성을 비롯해 보은읍 중심 지중화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기초 기반 시설 구축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충북도 공약인 충북소방교육대 건립 사업도 유치했다. 부지 가격,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이 경쟁 지자체인 옥천군, 충주시보다 용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명성도 재입증했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우수한 체육시설에 힘입어 올해에만 선수 4만여명이 군을 찾았다.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