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KT&G·필립모리스, 편의점주 '전자담배' 마진율 높인다…BAT는 아직 검토
"가맹점주 상생 위해 '전자담배 디바이스' 마진율 인상…소비자가 인상은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 상품이 진열돼있다.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케이티앤지(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편의점 점주들과 상생을 위해 전자담배 디바이스(기기·플랫폼) 판매시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마진율)을 높인다.
양사와 함께 국내 전자담배 시장 '빅3'로 꼽히는 BAT로스만스는 마진율 인상을 아직 검토 중이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자사 전자담배 기기인 릴과 아이코스를 판매했을 때 편의점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마진율을 기존 6%대에서 7%대로 높인다.
이를 통해 자사 제품 판매시 편의점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을 높이고, 상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진율을 높였지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매가는 인상하지 않는다.
편의점주 전자담배 디바이스 마진율은 지난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의점의 전자담배 스틱 마진율이 9%에 달하지만, 디바이스의 마진율은 6%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증인으로 참석했던 도학영 KT&G 부사장은 이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마진율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KT&G, 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빅3'로 꼽히는 BAT로스만스는 마진율 인상과 관련해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BAT로스만스는 국내에서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를 운영 중이다.
JTI코리아 역시 국정감사 이후인 10월 말 전자담배 '플룸'을 서울 지역에 출시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돼 기존 3사에 비해 영향력이 작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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