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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뱀의 지혜로 위기극복"…최병오·허서홍·김동관 '유통가 뱀띠 CEO'는

등록 2025.01.05 08:00:00수정 2025.01.05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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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협회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협회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2025년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유통가 뱀띠 수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업계에서 활약 중인 뱀띠 수장으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꼽힌다.



'젊은 피'에 속하는 1980년대생 오너 일가 뱀띠 경영자로는 1989년생 동갑내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 총괄 부사장, 담서원 오리온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전무가 있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1953년생 뱀띠다.

최 회장은 지난 해 남성복 전문기업 우성I&C를 인수한데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를 론칭하는 등 남성복과 아웃도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화된 브랜드 라인을 구축하고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1941년 뱀띠다.

[서울=뉴시스]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사진출처: 대상그룹 제공) 2022.03.23.

[서울=뉴시스]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사진출처: 대상그룹 제공) 2022.03.23.

1967년에 롯데에 입사한 후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범 롯데가 유제품 기업(전신 롯데우유)인 푸르밀은 우유 소비 감소 등으로 4년여 간 적자가 지속되자 2022년 10월 전체 임직원 정리해고와 사업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사업을 재개 한후 올해 3월 기준 월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4900만원을 내고 월간 영업적자에서 탈출했다. 2018년 10월 이후 65개월 만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1953년생이다.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3세 경영인인 김 회장은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사업분야를 화학·식품·의약 등으로 확대했다.

김 회장은 인구감소와 소비침체 등의 업황 악화로 국내 식품사업 성장이 정체되자 스페셜티 제품(고부가가치 소재)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사진=GS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사진=GS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1977년생 뱀띠다. CJ그룹 최초 여성 대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내부승진으로 발탁했다.

이 대표는 취임 2년 만에 외형을 성장시키는 등 매출을 두자릿 수 끌어올렸다. 2022년 2조7775억원이었던 올리브영 매출은 지난해 3조8682억원으로 39.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9.7%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3조5214억원을 기록해 4조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는 1977년생 뱀띠다.

2012년 대상의 식품사업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급 상무)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이후 2021년 대상과 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4.07.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4.07.24. hwang@newsis.com

임 부회장은 2014년 청정원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하고, 2016년 안주야(夜) 출시를 주도하면서 안주 가정간편식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그룹 오너가 4세이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도 1977년생 뱀띠다.

허 대표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편의점·홈쇼핑업을 하는 GS리테일 대표로 선임됐다. 

허 대표는 GS미래사업팀장으로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왔다.

허 대표는 핵심 사업인 편의점과 홈쇼핑 등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동갑내기 1965년생 뱀띠다.

[서울=뉴시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대표는 2023년 9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경영을 총괄하며 통합을 추진해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단행된 '2025년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2021년 말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수장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단행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대표 취임후 내수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정 대표는 향후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를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에 오픈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비교적 '젊은 피'에 속하는 1980년대생 뱀띠도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2024.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2024.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오너가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1989년생 뱀띠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 부사장은 지난 10월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푸드테크 사업을 맡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승진한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전무도 1989년생 뱀띠다.

담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담서원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상무.(사진=오리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담서원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상무.(사진=오리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7월 오리온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부서인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5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인사에서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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